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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칼럼피부관리

선크림 효과 얼마나 갈까? 대표원장이 말하는 덧바르기 판단 기준

선크림 효과, 언제까지 유지될까 궁금하신가요?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피부와 자외선을 차단한 피부의 노화 정도를 비교한 개념 이미지

안녕하세요. 언제나 유용한 피부 정보를 전달하는 고양시 일산 리뉴앤영 대표원장 이우석 입니다. 진료실에서 “선크림 효과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아요.

위 사진은 자외선의 파괴력과 썬크림 효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꽤 유명한 사진인데요,

트럭을 운전하는 기사님이 수십 년 오랜 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 없이 운전하며 한 쪽 얼굴에만 햇빛에 노출된 결과 노화가 급격히 촉진된 모습입니다.

진료실에서도 매일 아침 꼼꼼히 바르는데도 오후만 되면 얼굴이 벌겋게 익어 있다며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이 글에서는 선크림 효과가 실제로 얼마나 지속되는지, 그리고 왜 이론과 현실이 다른지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도 얼굴이 타는 이유

썬크림 효과를 이야기할 때 흔히 떠올리시는 계산법이 있어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맨 피부가 자외선에 붉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SPF 숫자를 곱하는 방식입니다.

선크림 효과를 나타내는 SPF 지수 계산 방식을 보여주는 도식으로, 맨 피부의 기준 시간에 SPF 숫자를 곱해 이론적 보호 시간을 구하는 원리를 나타냄

맨 피부가 10분 만에 붉어진다고 가정하면, SPF30은 10분의 30배인 300분, SPF50은 500분 정도 버틴다고 계산하는 거예요.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에요.

다만 이 계산은 실험실 조건, 즉 2mg/cm²라는 정량을 정확히 바르고 전혀 문지르지 않은 상태를 전제로 해요.

실제 일상에서는 땀이 나고, 옷깃에 쓸리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과정에서 도포량이 계속 줄어들죠. 그래서 이론상 지속시간과 실제 체감 효과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선크림 자외선 차단 능력을 나타내는 SPF, PA 지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선크림 SPF, PA 지수, 높을수록 좋을까?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

“선생님, 저는 선크림 바르는데 왜 자꾸 타는 걸까요?”

(저도 발리에 놀러가서 썬크림을 발랐지만 시커멓게 탔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는데도 강한 햇빛에 그을려 피부가 검게 탄 사례를 보여주는 사진

이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도포량부터 확인해요.

대부분 손끝에 살짝 짜서 바르는 정도로는 표기된 SPF 효과의 절반도 안 나오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얼굴 전체에 500원 동전 크기 정도는 발라야 표기 수치에 가까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레이저 후 2~3주 정도면 피부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던데, 그럼 그 기간에만 선크림을 신경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런 질문도 많이 들어와요. 여기서 말하는 2주는 시술 후 발생하는 자극이나 상처가 회복되는 최소한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2주 이후 붉은기나 미세한 자극감 등은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죠.

답부터 말씀드리면, 2주 이후에도 자외선 노출 관리는 필요합니다.

표면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피부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새로 돋아난 피부가 자외선에 더 취약해 자외선 차단이 더욱 중요합니다.


선크림 효과 시간,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론적인 지속시간 계산보다, 실제 생활 패턴에 맞춘 재도포 주기를 훨씬 중요하게 봐요.

실내 근무자라면 창가 자리 여부에 따라 다르고, 야외활동이 많으시다면 2시간 간격 재도포를 기본으로 권해드리는 편이에요.

SPF30이면 이론상 300분(5시간)까지 버틴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도 안 되는 시점부터 차단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SPF30, SPF50, SPF100 등 다양한 차단지수의 선크림 제품을 나란히 비교한 이미지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데다, 피지 분비나 화장품 성분의 자연 증발만으로도 도포막이 계속 얇아지기 때문이에요.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놀이를 했다면 그 즉시 다시 발라야 하고, 방수 제품이라 해도 효과가 완전히 유지되는 건 아니라서 물기를 닦아낸 뒤에는 다시 도포하시는 습관이 안전해요.

썬크림 효과 지속 시간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논문에 따르면, ‘도포 후 4시간이 지나면 SPF 효과가 38~41% 감소, 8시간 후엔 55~58% 감소한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Sunscreening Agents: A Review” (PMC, Indian J Dermatol)


선크림 중요성, 시술 후엔 왜 더 신경 써야 할까

레이저나 필링처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시술을 받은 직후에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민감도가 높아서, 이 시기의 자외선 차단은 색소침착 예방과 직결돼요.

저희 병원에서 진행하는 피코토닝이나 레이저토닝 시술 후 관리에서도 자외선 차단을 첫 번째 원칙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어요.

남성이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는 모습으로, 시술 후 자외선 차단 관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이미지

“시술받은 당일에도 선크림 발라야 하나요?”라고 물으시는 분도 있는데, 당일부터 바르시는 게 맞아요.

다만 피부를 직접적으로 깎아내거나 딱지 등을 발생시키는 레이저 시술 후에는 듀오덤 등 드레싱제를 붙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에는 듀오덤 드레싱 기간 이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주세요.

리쥬란처럼 미세한 바늘 상처가 남는 시술이라면 조금 다르게 접근해요.

개인적으로는 시술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당일엔 문질러 바르기보다 마스크나 양산 같은 물리적 차단을 먼저 권하고, 자국이 아물기 시작하는 다음 날부터는 자극이 적은 무기자차 썬크림 사용을 안내하고 있어요.

유기자차, 무기자차 썬크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유기자차, 무기자차 선크림, 무엇이 좋을까?


자외선지수에 따라 재도포 기준도 달라질까

“오늘처럼 흐리고 자외선지수 낮은 날은 좀 덜 발라도 되지 않나요?”

자외선 지수 단계별 일광화상 발생 노출시간과 권장 보호 장비를 정리한 표

이런 질문도 많이 받아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외선지수가 낮음(0~2) 구간이면 실제로 피부 손상 속도가 느려지긴 해요. 다만 지수가 낮다고 해서 재도포를 생략해도 될 만큼 차이가 크진 않아서, 저는 지수와 무관하게 재도포 습관 자체는 유지하시라고 안내하는 편이에요.

반대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8 이상) 구간에서는 재도포 간격을 2시간보다 짧게, 1시간 반 정도로 당기시길 권해요. 야외활동이 많으신 분이라면 아침 외출 전에 그날 지수를 미리 확인하는 습관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오늘 이야기를 정리하면

물론 모든 분께 동일한 재도포 주기가 맞는 건 아니에요. 피부 타입, 야외활동 시간, 시술 이력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서, 이 부분은 진료 중에 개개인 상태를 보고 함께 판단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긴 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크림 하나에도 이렇게 따져볼 점이 많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우실 수도 있는데, 오늘 정리해드린 내용이 앞으로 재도포 주기를 정하실 때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해요.

지금까지 언제나 유용한 피부 정보를 전달하는 고양시 일산 리뉴앤영 의원 대표원장 이우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하나요? 유리창을 통과하는 UVA는 실내에서도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창가 자리에서 오래 근무하신다면 실내에서도 바르시는 걸 권해요.

Q. 썬크림 효과 시간은 SPF 수치에 정확히 비례하나요? 이론적인 비례 관계는 있지만, 도포량과 재도포 여부가 훨씬 큰 변수예요. 수치만 믿고 방심하시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Q. 흐린 날에도 선크림 중요성이 똑같이 적용되나요? 구름이 껴 있어도 자외선의 상당량은 그대로 지표면에 도달해요. 흐린 날이라고 생략하시면 누적 노출량이 오히려 방심 속에서 늘어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