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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칼럼피부관리

선크림 종류 유기자차 무기자차, 시술 후 피부엔 뭐가 좋을까

선크림 종류가 이렇게 많은데, 저는 뭘 발라야 할까요?

여러 브랜드와 제형의 선크림 종류 유기자차 무기자차 제품들을 함께 보여주는 사진

안녕하세요. 언제나 유용한 피부 정보를 전달하는 고양시 일산 리뉴앤영 의원입니다. 화장품 가게에서 유기자차니 무기자차니 하는 표시를 보고 선크림 종류를 고민하다 그냥 손에 잡히는 걸 사셨다는 분들,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고요.

오늘은 선크림 종류를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지, 특히 시술 직후 예민한 피부라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정리해볼게요.

썬크림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선크림 효과 얼마나 갈까?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선크림, 원리부터 다르다

유기자차 선크림은 화학적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한 뒤 열에너지로 바꿔 방출하는 방식이에요.

흡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발림성이 얇고 백탁 현상이 적은 편이죠. 다만 흡수 과정에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요.

무기자차 선크림은 산화아연이나 이산화티타늄 같은 물리적 입자가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방식이에요.

피부 표면에 물리적으로 막을 형성하다 보니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백탁이 생기고 발림성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방출하고,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표면에서 반사시키는 원리 차이를 보여주는 도포 단면 그림

“선생님, 저는 유기자차 바르면 얼굴이 따가운데 왜 그런 거예요?”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 대부분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아요. 화학적 흡수 과정 자체가 정상 피부에는 문제없지만, 장벽이 얇아진 상태에서는 자극으로 느껴질 수 있거든요.

유기자차 선크림과 무기자차 선크림 작용 원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Sunscreens: A narrative review


시술 후 예민한 피부엔 어떤 종류가 나을까

개인적으로는 레이저토닝이나 필링 시술 이후처럼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라면 무기자차 선크림 계열을 우선 권하는 편이에요.

무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기에 자극 가능성이 낮고, 피부 표면에서 바로 작용하기 때문에 회복 중인 피부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거든요.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의 차단 원리, 성분, 지속력, 발림성, 백탁현상, 주의사항을 비교한 표

물론 모든 시술 후 피부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술 종류와 개인의 피부 반응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시술 당일 상태를 보고 함께 판단해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강한 레이저를 조사하거나 리쥬란같이 얼굴 전체에 주사를 놓는 경우에는, 썬크림을 바르기보다 마스크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되, 상처가 회복된 후부터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피부 자체를 직접 자극하지 않는, 예를 들면 슈링크 등의 가벼운 시술 이후라든지, 혹은 토닝을 받으셨더라도 자극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분이라면 유기자차 계열을 바르셔도 괜찮습니다.


선크림 덧바르기, 꼭 해야 하나요?

“아침에 한 번 꼼꼼히 발랐는데 그럼 된 거 아닌가요?”

진료실에서 정말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덧바르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워요. 피지, 땀, 옷깃 마찰만으로도 초기 도포량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기 때문이에요.

무기자차는 백탁 때문에 덧바르기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럴 땐 쿠션 타입이나 스프레이 타입으로 대체해서 덧바르시는 방법도 있어요.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모습으로, 재도포 습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미지

제형을 바꿔서라도 재도포 습관을 유지하는 쪽이 SPF, PA 지수가 높은 제품을 한 번만 바르는 쪽 보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썬크림 SPF, PA 지수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으시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세요.

🔗선크림 SPF, PA 지수, 높을수록 좋은가요?


성분표에서 이 부분은 꼭 확인해보세요

“성분표 봐도 뭘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성분명만 보고 판단하긴 쉽지 않죠.

여기서 알아두시면 편한 원칙이 하나 있는데, 화장품 성분표는 함량이 많은 성분부터 순서대로 표시하게 되어 있어요. (함량 1% 미만 성분은 순서와 무관하게 표기되는 경우도 있음)

선크림 성분 중 세라마이드·판테놀처럼 안심할 수 있는 성분과 알코올·향료·옥시벤존처럼 주의가 필요한 성분을 비교한 그림

제품마다 포함된 성분의 순서가 꽤 차이가 나는데요, 촉촉한 크림 타입은 알코올(에탄올)이 들어있지 않거나 뒤쪽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바르자마자 산뜻하게 흡수되는 타입이나 지성 피부용으로 나온 제품은 정제수 바로 다음, 그러니까 꽤 앞쪽에 자리한 경우가 흔해요.

저는 알코올(에탄올) 함량이 앞쪽 순서에 있는지, 향료나 옥시벤존 같은 자극 유발 가능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정도만 먼저 체크하시라고 안내 드립니다. 세 가지만 걸러도 자극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피할 수 있거든요.

시술 직후처럼 장벽이 약해진 상태라면 유해 성분 수가 적을수록, 즉 단순한 제품일수록 안전한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평소 피부가 튼튼하고 자극에 예민하지 않으시다면 발림성이나 지속력 위주로 고르셔도 무방해요.


오늘 이야기를 정리하면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선크림, 어느 쪽이 정답이라기보다는 지금 내 피부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겠죠?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꾸준히 사용하셔야 하기에, 내가 바르기 편하고 손이 가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좋아요.

지금까지 언제나 유용한 피부 정보를 전달하는 고양시 일산 리뉴앤영 의원 대표원장 이우석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선크림을 섞어 만든 혼합형 제품은 어떤가요? 두 방식의 장점을 절충한 제품이라 발림성과 자극도의 균형이 좋은 편이에요. 다만 성분표를 확인해서 본인 피부에 자극이 될 만한 성분이 없는지 먼저 살펴보시는 걸 권해요.

Q. 시술 다음 날부터 선크림 종류를 바꿔도 되나요? 피부 상태가 안정된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회복 속도를 보고 시기를 정하시는 것이 좋아요. 자극적인 시술을 받으셨다면 무기자차 썬크림을 추천드립니다.

Q. 덧바르기용으로 스프레이 타입만 써도 충분한가요? 분사량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어서 아침 첫 도포는 로션이나 크림 타입으로, 이후 덧바르기는 스프레이나 쿠션으로 보완하시는 방식을 추천해요.